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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력소' 시작하자마자 위기...김구라의 장수 프로그램 될 수 있을까(종합)

국내 최초 예능인재발굴쇼 '예능인력소', 끼 넘치는 연예인들의 예능 등용문 마련해 줄 것

tvN 새 예능프로그램 ‘예능인력소’가 방송계에 숨어있던 예능원석 발굴에 나서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예능인력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구라, 이수근, 김흥국, 서장훈, 조세호, 박종훈PD가 참석했다.


국내 최초 예능인 공급 인력소를 표방하는 tvN ‘예능인력소’는 예능 문외한, 예능 꿈나무, 예능 재도전자 등 아직 빛을 못 본 방송인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들의 방송 일자리 찾기를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

예능신인들의 새로운 등용문이 될 tvN ‘예능인력소’ MC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tvN예능신인들의 새로운 등용문이 될 tvN ‘예능인력소’ MC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tvN


박종훈 PD는 “많은 PD나 예능 선배들이 신인이 나갈 곳이 많이 없다는 현실에 많이 동감하고 있고, 그들이 언제든 부각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김구라도 평상시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함께 8개월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기획하고 있었다. 기획의도가 좋아서 섭외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MC들의 케미를 많이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예능인력소’는 매주 예능계에서 빛을 볼 예능원석 ‘빛날이’와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는 ‘바라지’가 짝을 이뤄 한 팀으로 출연한다. 예능계 선배, 절친, 소속사 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바라지들은 MC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적극적으로 내 사람 밀어주기에 나서고 있다. 예능선배 바라지들의 화끈한 리액션, 바라지와 빛날이의 케미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프로그램의 중심축 김구라는 처음부터 함께 기획해 온 ‘예능인력소’의 다소 부진한 1, 2회 성적에 대해 언급하며, 토크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수정, 변모하고 있음을 알렸다.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봉착했다. 신인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예능 쪽에 아직 기회를 못 잡은 선, 후배들을 초대해 그분들의 근황이나 웃음에 대한 자세를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신인과 노장의 적절한 조화를 꾀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의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1, 2회는 다소 부진했지만,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다. tvN에서 신생아를 키우는 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100회 정도만 천천히 지켜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출연자들을 보면서 저희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앞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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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재미없는 걸 재미있다고 리액션 해줄 수는 없다.”고 말한 이수근은 “멍석을 깔아서 부담을 주기보다는 그들이 자연스럽게 멍석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다. 아직 몇 회 하지 않아 충분히 가능성 있다. tvN의 장수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김구라의 답변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구라 사단’이라는 표현을 빌려, 프로그램을 선봉에서 이끄는 김구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누구나 잘 알겠지만, 이수근은 강호동 사단. 조세호는 유재석 사단. 서장훈은 강호동 사단. 김구라 사단은 김흥국과 저밖에 없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시청자의 입장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전한 서장훈은 방송활동을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기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누군가를 심사하고 평가할 입장이 아니다. 대부분 출연자가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인생의 형으로서 조언을 하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2회까지 방송되고 총 4회까지 녹화를 완료한 ‘예능인력소’에는 다양한 분야의 선배 방송인들이 후배의 뒷바라지를 자처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총 4명의 빛날이 중 가장 뛰어난 예능감과 독보적인 캐릭터를 드러낸 빛날이는 그 다음 주 특별MC로 한 회 더 ‘예능인력소’에 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끼 많은 연예인들의 새로운 기회가 될 tvN ‘예능인력소‘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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