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헬쓰랩’에서 만든 무선 산소포화도 측정장치를 손가락에 끼기만 하면 아이폰의 ‘마이바이탈쓰’ 앱을 통해 산소포화도, 심장박동수 등 몸상태를 알려준다. |
복식호흡은 산소포화도를 높여주고, 허리근육도 강화시켜줘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삼성, 갤노트7 고객에게 내년에 갤S8, 노트8 할부금 50% 지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고객이 갤노트7을 ‘갤럭시S7’으로 교환하면 내년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S8’ 또는 ‘갤럭시노트8’의 할부금 50%를 지원해주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고객이 ‘갤럭시 S7’이나 ‘S7엣지’의 12회차까지 할부금을 납부한 후 단말기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없이 ‘갤럭시 S8’이나 ‘노트8’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별도의 가입비는 없다.
이전 버전인 ‘S7’을 빌려 쓰다가 S8을 제값 주고 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감가상각 속도가 빠른 스마트폰의 특성을 감안하면 한 번쯤 따져볼 만한 제안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갤럭시S8’을 선보인 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이 갤노트7 단종 사태를 만회하고, 아이폰7의 기세를 꺾기 위해 그보다 앞서 조기 출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 중 고민?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액세서리도 살펴보고 선택... 아이폰, 스마트헬쓰케어 용품 많아
어떤 스마트폰을 살 것인지 고민할 때 스마트폰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동된 액세서리와 애플리케이션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가령 아이폰을 많이 쓰는 미국 등 해외에선 스마트 헬쓰케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호흡(산소포화도)과 심장박동수 등을 잴 수 있는 액세서리와 앱이 많다. 예를 들어 아이헬쓰랩(iHealth Lab)에서 개발한 무선 산소포화도 측정장치(Wireless Pulse Oxymeter)는 손가락에 끼기만 하면 산소포화도와 심박수 등을 알려준다. 손가락 사이에 빛을 투과해 혈액 속에 있는 산소를 측정하는 원리다. 아이헬쓰랩이 만든 장치와 ‘마이바이탈스(MyVitals)라는 앱으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
반면 마이바이탈스 앱은 한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선 이용이 어렵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액세서리나 앱이 애플 스토어보다 많지 않고 성능도 크게 떨어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한국에서 아직 스마트 헬쓰케어가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삼성전자가 갤S8을 내놓을 때는 다양한 스마트 헬쓰케어 기능을 탑재하고 관련된 액세서리와 앱이 많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제대로 된 복식호흡 중요, 잘못된 호흡은 통증 유발...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체크 가능
최신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앱을 얘기하면서 산소포화도 측정 도구와 앱을 언급한 것은 호흡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호흡이 멈추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안다. 그러나 호흡을 잘못하면 온 몸이 아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목, 어깨, 허리 통증과 엮여 있다는 것은 더더욱 모를 것이다.
호흡의 가장 큰 기능은 온몸에 산소를 공급한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운동 하세요”라고 물으면 “숨쉬기 운동만 합니다”라고 답한다. ‘딱히 운동을 안 한다’는 뜻이지만, 숨쉬기의 중요성을 간과한 말이기도 하다. 잘못된 호흡은 숨을 쉴 때마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호흡은 통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주 뭉치는 목, 어깨, 만성적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많은 경우 잘못된 호흡에서 시작된다. 잘못된 호흡이 근육을 긴장시키고, 아프게 만든다. 이미 진행된 통증을 치료할 때도 호흡 운동이 기본이다.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 폰을 장시간 보거나, 긴장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상황에서는 얕고 짧은 숨을 쉬게 된다. 이런 과정은 흔히 ‘흉식호흡’의 형태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복부가 아닌 가슴을 팽창시키는 것으로 호흡 보조근인 목 주위 근육이 많이 쓰여 불필요한 긴장감을 부른다. 한마디로 숨을 쉴 때마다 근육이 뭉치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무리 스트레칭을 하고 치료를 받는다 해도 근육은 부드러워지지 않고 통증은 반복된다.
호흡을 하는 폐는 해부학적으로 혼자서 팽창할 수 없다. 숨을 들이마시려면 흉곽을 싸고 있는 근육과 횡격막에 의해 폐가 늘어나야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정상적으로 관계되는 근육은 횡격막과 갈비뼈 사이 근육, 복근이다. 그러나 호흡이 편안하지 않으면,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까지 보조 근육으로 사용된다. 보조 근육을 사용하면 잔뜩 긴장하게 된다. 그러면 목, 어깨 주위의 근육이 자주 긴장되고 뭉쳐 통증을 일으킨다.
갈비뼈 밑 팽창하는 호흡, 목의 긴장 줄여줘 만성 어깨통증, 허리통증 예방
자연스러운 호흡은 횡격막을 잘 사용하는 복식호흡’이다. 숨을 코로 들이마시면서 복부 위쪽 횡격막 부위, 즉 갈비뼈 밑이 전후방으로 팽창되는 호흡이다. 폐활량도 더 커져 산소 공급에 유리하다. 호흡에 꼭 필요한 횡격막은 허리뼈에도 붙어있는 근육 형태로 호흡을 잘못하면 허리에도 통증이 생긴다. 만성 허리통증 환자들의 횡격막은 크기가 정상인들에 비해 작아져 있고 수축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결과들도 나와 있다.
좋은 호흡을 연습해보자.
코를 통해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복부가 앞으로 볼록해지고, 갈비뼈가 좌우로 벌어지는 지도록 한다. 손끝을 복부 위에 올려놓고 끝을 맞대어 놓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둘 사이가 벌어지는지 확인한다. 이때, 어깨와 가슴 근육은 최대한 이완한다. 내쉴 때에는 몸을 이완한 상태에서, 공기를 갈비뼈의 탄력으로 길게 내쉰다. 들이마시는 시간보다 길게 한다.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무의식적으로 올바른 호흡, 목의 긴장을 낮추는 호흡이 가능하다.
‘그릇된 호흡으로 질병이 발생하고, 바른 호흡으로 병을 뿌리 뽑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만성 어깨 통증, 허리 통증 예방을 위해서 스마트 폰을 쓸 때, 등을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도 중요하지만, 바른 호흡도 그만큼 중요하다.
/나효진 재활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