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들은 국내 건축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선정됐다.
지난 3월 서울경제신문과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 등 주최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보증·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등 후원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시행위원회가 열리면서 장장 7개월이 넘는 기간 계속될 올해 건축문화대상 공모 경쟁이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25주년을 맞는 만큼 시행위원회에서는 올해 작품 접수 및 심사 일정과 기준 등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는 등 순조롭게 공모전이 진행됐다.
올해 작품 공모는 준공건축물 부문의 경우 지난 2014년 5월 1일부터 2016년 5월 1일 사이에 국내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6월에 참가 신청과 작품 접수를 받았으며 계획 건축물 부문은 이보다 조금 앞선 5월 말에 참가 신청 및 작품 계획안을 접수했다. 올해 준공건축물 부문은 △사회공공부문 39점 △민간부문 57점 △공동주거부문 8점 △일반주거부문 22점 등 모두 126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서류 및 도면·사진 심사를 통해 추려진 26개 작품 중 22개 작품을 대상으로 한 현장심사는 7월에 이뤄졌다. 현장심사는 7월20~21일, 26~29일까지 지방과 수도권을 나눠 총 닷새간 진행된 강행군이었다. 현장심사 기간 심사위원들은 무더운 날씨와 장맛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버스로 이동하는 중이나 식사 시간마다 작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수상작 선정에 만전을 기했다.
최종심사 결과 대상 4점과 본상 4점, 우수상 18점 등 모두 26점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올해 역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마지막 순간까지 수상작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특히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훨씬 늘어난 민간부문과 공동주택부문은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계획건축물 부문 역시 지난해보다 100여건이 더 많은 4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패널 및 모형에 대한 2차 심사와 3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최우수상 3점 등 총 27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