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최순실 언니가 박 대통령과 동기 동창" 정윤회父 말 꺼내

연합뉴스가 인터뷰한 정윤회 씨 父 정관모(81)씨의 모습 /연합뉴스연합뉴스가 인터뷰한 정윤회 씨 父 정관모(81)씨의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어머니와의 사이에 대해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27년째 염소 축사를 운영해온 정 씨의 부친 정관모(81)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 씨 어머니는 박근혜 대통령 선거운동원들의 밥을 해 먹일 정도로 각별한 관계였다”고 운을 뗐다.

정 씨는 “최순실의 언니가 대통령과 성신여고 동기동창”이라며 “다른 사람보다 (최씨의) 어머니가 대통령을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씨의 어머니는) 생전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를 때 선거운동 현장에 직접 나가 있었다”며 “운동원들 밥도 해 먹일 정도로 열심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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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란 점에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내가 아는 최순실은 대통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시나리오에 의해 모든 게 조작된 건 아닌지 싶다”고 말했다.

정 씨는 자신의 아들인 정윤회 씨가 박 대통령과 멀어지게 된 배경에 최순실 씨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지간한 경험과 능력이 없으면 대통령을 옆에서 모시기 어려운데, 아들이 그에 미치지 못하자 누가 대통령에게 진언한 모양”이라며 “그걸 아들은 부인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가까운 사람이 그랬으니 크게 실망해 여기(괴산)에 내려와 지내다 이혼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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