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불황이 기회다, 진화하는 '식탁지도'] 팔도 '탄탄면'

진한 육수·수프로 中 탄탄면 풍미 살려







팔도가 선보인 ‘팔도 탄탄면’(사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인 탄탄면‘을 라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30년 전통의 액상수프 노하우로 만든 진한 육수와 고소하고 매콤한 맛을 앞세워 올 겨울 라면 시장의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탄탄(擔擔)면은 중국 쓰촨성을 대표하는 면 요리이자 미식가 사이에서도 별미 메뉴로 통한다. 중국어로 ‘젊어지다’라는 의미로 청나라의 면 장수가 김이 나는 통에 국수와 고명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팔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화교를 중심으로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으로 확산됐고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요리로 자리잡았다.

팔도 탄탄면은 앞서 선보인 ‘팔도 짜장면’과 ‘팔도 불짬뽕’을 잇는 중화요리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이다. 탄탄면 고유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팔도 광고모델이기도 한 중화요리 전문가 이연복 셰프를 모델로 삼고 국내 유명 중국 음식점은 물론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탄탄면 등을 연구해 신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팔도 탄탄면은 한국식 탄탄면을 목표로 탄생한 제품이다. 진한 국물맛을 구현하기 위해 돼지와 닭을 삶은 육수를 사용했고 국물과 잘 어울리는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면발도 새로 개발했다. 팔도의 강점인 액상수프는 두반장, 굴소스, 땅콩버터를 넣어 탄탄면 특유의 고소하면서 매콤한 맛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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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는 건더기수프와 향미유에도 고유의 라면 기술력을 쏟아부었다. 청경채, 양배추, 홍피망 등을 듬뿍 넣어 씹히는 식감을 강조했고 풍미를 돋워주는 향미유에는 중국 지마장 소스를 사용한 참깨와 고추씨 기름을 사용했다. 기존 라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땅콩버터를 넣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소스로 최적의 맛을 찾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라면과 달리 물이 끓기 전에 액상수프와 건더기수프를 넣어야 제대로 된 탄탄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팔도는 팔도 탄탄면과 앞서 출시한 ‘팔도 부대찌개 라면’을 올 겨울 라면 시장을 공략할 전략 제품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시식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네티즌을 겨냥한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 탄탄면’은 ‘팔도 비빔면’을 통해 30년 가까이 고객의 사랑을 받은 팔도의 액상수프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경쟁사에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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