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소녀로 유명했던 양미라가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보였다. 수준급 실력은 아니었지만 매력적인 랩으로 브랜규 가문의 선택을 맏았다.
10월 25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브랜뉴, 핫칙스, 쎄쎄쎄, HI-LITE, DD 총 다섯 가문의 크루 영입전이 진행됐다. 이날 모델, 뮤지컬배우, 아이돌 가수 등 다양한 참가자가 등장해 재미를 더하기도 했따.
그중에서도 가장 반전을 안긴 참가자가 있었다. 2000년대 CF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나 성형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양미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양미라는 좋은 랩 실력은 아니었다. 블라인드 랩에서 양미라는 해쉬스완의 ‘Ay’를 선보였다. 프로듀서들은 “한 표도 안 나올 것 같다”, “미숙해보였다”, “뭘 보여줘야겠다는 임팩트를 못 느꼈다”며 대부분 아쉬운 평을 내놨다. 하지만 브랜뉴 가문의 한해는 달랐다. 한해는 “흥을 보여주려는 것 같아 바로 뽑아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브랜뉴만 양미라를 선택했기에, 곧장 영입이 정해졌다. 이에 피타입과 한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타입은 “이분의 매력은 우리만 알 것 같다”고 말했고, 한해는 “지금까지 본 분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요즘 스타일 같다”고 행복감을 전했다.
그렇게 블라인드 밖으로 나온 양미라의 정체가 공개되자 모두 놀랐다. 그만큼 반전을 안긴 참가자. 양미라는 “너무 좋다. 진짜 너무 떨렸다”고 브랜뉴 가문에 영입된 소감을 전한 뒤 “제가 ‘흥미라’라고 흥은 좋은데 발성이 뛰어나거나 그렇진 않다. 그래서 노래에 소질은 없었는데 모델로 데뷔한 지 20년이 됐는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아서 혼자 자축하러 나온 자리다”라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후 양미라는 눈물을 보였다. 합격의 기쁨에 울컥했던 것. 양미라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성실히 하고 열심히 하는 제자, 팀원이 돼 가문에 해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 흥 돋우는 역할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짐했다.
[출처=JTBC ‘힙합의 민족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