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제 3화] 이성을 유혹하는 유머

찰리킹의 '유머는 경제다!'



제 3화 이성을 유혹하는 유머

남자가 소개팅을 하러 갈 때 여러 가지를 신경 씁니다. 옷부터 구두, 시계 그 외에도 액세서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소개팅 상대를 만나러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스타일은 좋은데 느낌이 없어’ ‘내 스타일이 아니야’ ‘남자답지 못한 것 같다‘ 등 다양한 이유로 실망감을 드러냅니다.


또 ‘그 사람 너무 재미없다’ ’웃음 코드가 안맞아. 억지로 웃느라 볼에 경련 일어나는 줄‘ ‘유머감각이 완전 별로다’라는 말에 충격을 받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주제가 바로 ‘작업 유머’입니다.

작업 유머는 초면에 ‘재밌는 남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유머 있는 사람이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은 이미 많은 사례들로 증명됐습니다. 개그맨의 부인만 봐도 개그맨의 인물에 비해 매우 미모가 뛰어난 경우가 많죠. 자, 용기가 준비되어 있다면 지금부터 미인을 얻기 위해 유머도 장착하도록 해보죠. 대부분의 여성들이 유머 있는 남자를 좋아하지만 간혹 유머가 안 먹힌다고 저를 탓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작업 유머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애드립’입니다. 애드립이 잘 이해가 안되면 그냥 ‘애들입’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대답으로 놀라게 하거나 웃게 하지 않습니까? 예측하던 답을 깨면 그것이 바로 애드립이니 두려워 말고 편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왜냐구요? 애드립을 준비하면 되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작업 유머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처음 이성을 만나는 곳이 소개팅도 있지만 클럽 같은 곳도 있죠. 일명 즉석만남이라고 하죠. 소개팅부터 할까요? 즉석만남부터 할까요? 제 전문인 즉석만남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주의 할 점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진심 꼭! 꼭! 꼭! 준비된 애드립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애드립도 맞춤형으로 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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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표물 즉 작업 대상이 정해지면 전체를 스캔하십시오. 그녀의 의상은 어떤 스타일인지, 화장스타일, 액세서리 구성 등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해 바로 10초 내에 좌뇌에 입력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맘에 드는 어리고 예쁜 여성이 내가 술을 마시는 룸에 들어옵니다. 일단 칭찬을 해야겠지요?
“와우 너무 예뻐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그리고 그녀가 입은 옷을 보고 유머를 던집니다.
“드레스가 너무 예뻐요. 어디서 이렇게 비싸 보이고 좋은 옷을 샀어요?”
대부분 칭찬을 하면 기분이 좋아 웃습니다. 안 웃는다면 그건 당신이 완전 맘에 안 드는 겁니다. 바로 미련 접어야지요.

하지만 웃었다면, 준비된 애드립이 성공한 것입니다. 일단 분위기가 잡혔다면 본격적으로 좀 더 친밀한 대화를 시도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메일이나 까톡 아이디를 달라고 하면서 상대가 정보를 알려줄 때, 문자로 이메일이나 까톡 아이디를 찍어달라며 자연스럽게 번호를 알아내는 거죠.

상대가 어떻게 왔냐고 물으면 대부분 친구들끼리 술 한잔하러 왔다고 하는데 저는 ‘집나간 여동생 찾으러 왔다’고 하거나 ‘꽃꽂이 카페 모임 정모다’라고 말합니다. 일단 거의 빵 터집니다. 집이 어딘지 궁금해서 어디 사냐고 묻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일행은 절대 그렇게 묻지 않습니다.
“혹시 아파트 사세요? 아님 단독주택?”
“아, 아파트 사시는군요. 가족과 함께 살겠죠?”
“저도 대치동 70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80명이 같이 살아요.”
그러면 같이 웃게 됩니다. 슬슬 그녀가 웃으며 대화가 깊어지기 시작하면,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에 더욱 재밌고 즐거운 즉석만남에서의 작업 유머의 기술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웃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글_Charlie.King / 그림_김라이트

글_Charlie.King / 그림_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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