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퀸’ 조윤지(25·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첫날 ‘부활 샷’을 날렸다.
조윤지는 28일 인천 드림파크CC 파크코스(파72·6,7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클린 경기’를 펼쳐 역시 8타를 줄인 이지현(20)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8언더파 64타는 지난해 김혜윤(27·비씨카드)이 경남 거제 드비치CC에서 우승할 때 최종 3라운드에서 세운 이 대회 18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지난해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던 조윤지는 이번 시즌 강력한 1인자 후보로 꼽힌 선수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들어 직전 대회까지 상금 13위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날 조윤지는 첫 3개 홀 연속을 포함해 무더기 버디를 뽑아내며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의 시동을 걸었다.
고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투어 2년차 이지현은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순위표 윗줄을 꿰차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한솔(20·호반건설)과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 등이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에 오른 것을 비롯해 상금 3위 배선우(22·삼천리)가 공동 5위(6언더파),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해림(27·롯데)과 장타자 김민선(21·CJ오쇼핑)이 공동 9위(5언더파)에 자리하는 등 선두와 3타 차 이내에 무려 17명의 선수가 포진해 남은 이틀 동안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대회 2·3라운드는 29일과 30일 정오부터 오후5시까지 SBS골프가 생중계한다.
/인천=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