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소비자&기업]40개 마을과 자매결연...10년째 가족같은 인연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아산시 탕정면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탕정면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아산시 탕정면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탕정면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지난 10년 동안 마을 입구부터 집, 밭, 나무 등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요. 마을 주민들은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죠. 삼성디스플레이가 발전하는 만큼 우리 마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올해 4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2리(남창마을)는 마을회관에서는 뜻깊은 잔치가 열렸다. 지난 2006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첫 자매결연을 한 후 올해가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직원들과 어르신들은 잘 삶아진 수육을 안주 삼아 서로 막걸릿잔을 기울이며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재영 송남2리 이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농번기가 되면 직원들이 찾아와 씨 뿌리기부터 수확에 이르는 벼농사를 도와주고 포도·배·밤 등 과수 농사, 고추·참깨 등 밭농사를 지원한다. 명절에는 떡국, 복날에는 삼계탕 나눔행사를 한다. 어르신 효도관광 지원, 동네 환경 미화 활동은 기본이다. 마을 하천이 깨끗해진 것도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방문할 때마다 정화작업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직원들이 어르신들께 해 드리는 머리 염색 봉사가 있는 날은 어르신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다. 송남2리 주민들 사이에 “자식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더 좋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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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라인이 있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 22개 마을과 충남 천안·전북·강원 지역에서 총 4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지역 마을 주민들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함께 행복해지는 탕정면’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탕정면과 1사1촌 자매마을 결연을 맺고 적극적인 지역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을과 결연을 한 각 봉사팀별로 연평균 16회 이상 해당 마을에 방문해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한다. 회사에서 봉사활동 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역 마을 자매결연 외에도 2004년부터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가와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오고 있다. 직거래 장터 개설뿐만 아니라 쌀과 김치·계란·콩나물·과일 등 연간 67억원 가량의 식자재를 천안·아산의 지역 농산물로 구매하고 있다. 겨울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김장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 2005년부터는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김장을 위한 절임배추도 결연지역인 강원 영월군에서 해마다 사고 있으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 잔치도 개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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