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부동산Q&A] 내 집 마련, 지금 해도 될까요?

서울 강북권 재개발 아파트, 신축빌라 노려볼만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




Q. 요즘 정부에서도 규제를 준비하고, 가격 버블이란 소리도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해도 될는지요?

A. 정부의 규제가 오는 3일에 발표된다고 하면서, 주택시장이 숨죽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의 시그널을 보면, 참여정부 8.31대책과 같은 강력한 규제는 아닐 것으로 보여,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규제를 단계별로 진행하겠다고 한만큼, 단기적 투기수요를 견제할 수 있는 규제안이 나올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주 정부의 규제 시그널을 살펴보면, 투기관리지역이나 투기지역으로 지정을 통해 분양권 전매기간을 연장하고, 1순위 청약자격을 연장해 단기적 투기수요에 대한 제재를 할 것 같습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최초로 주택공급계약이 체결된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할 때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연말에 시행되는 DRS(Debt Service Ratio) 대출규제가 겹치면, 실제 투기성 수요들은 많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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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라면, 크게 걱정할 사항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어질 입주대란으로 이어지는 물량 폭탄입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앞으로 입주물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2016년에는 전국에서 총 28만 4,953가구가 공급되며, 2017년 37만 3,070가구, 2018년 40만 635가구 등으로 3년 동안 총 105만 8,658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주택시장이 불황에 들어서기 전 공급물량이 많았던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98만 6,882가구가 공급된 것에 비해 33만 8,897가구 많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합니다. 물량이 많이 공급된 지역은 한동안 전셋값 하락이나 매매값 하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가계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집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역세권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내 위치한 중소형 면적처럼,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거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 택지지구나 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에서 분양하는 소형아파트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신축빌라나 단독 등의 저렴한 주택들을 중심으로 수요층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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