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백령도發 인천행 여객선, 2년 만에 운항재개 수순

인천 연안부두에서 매일 오전 7시50분 출발하는 인천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 /사진제공=옹진군인천 연안부두에서 매일 오전 7시50분 출발하는 인천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 /사진제공=옹진군


서해 백령도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가는 여객선 길이 2년여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옹진군은 30일 ‘백령도발 인천행’ 여객선 운항을 중단한 뒤 이 항로에 여객선을 다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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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발 인천행’ 여객선은 지난 2014년 11월 씨호프호(299톤급)의 선사 우리고속훼리가 경영난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군이 재운행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인천발 백령도행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2,071톤)와 코리아킹호(534톤) 등 2척으로 모두 오전 7시50분과 오전 8시30분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이 배가 백령도까지 가려면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백령도 선착장에서 1시간 가량 머무른 뒤 다시 인천으로 되돌아 온다. 이 배를 타고 인천으로 나온 주민들은 주민들은 오후 4~5시경 인천에 도착하면 볼일을 제대로 못 봐 어쩔 수 없이 하루 더 인천에 머물렀다가 다음 날 아침 배를 타야 한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수익성이 낮아 주저하는 선사에 유류비를 지원해서라도 여객선 운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은 올해 6월 수익성이 낮은 이 항로에 유류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일단 해당 항로의 경우 예상 손실금을 추정하고 지원 방식도 내부적으로 확정한 뒤 인천해수청을 통해 선사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중·동구·강화·옹진군) 의원도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사의 손실금을 보전하는 내용의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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