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KB금융과 합병...41년만에 증시 떠나는 현대證

내일 이사회...내년 'KB증권' 출범



현대증권(003450)이 41년 만에 증시를 떠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와 KB투자증권, 현대증권은 다음 달 1일 합병을 결의하는 이사회를 각각 개최한다.


세 회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KB금융의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내용의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 결의 이후에는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와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통합 ‘KB증권’이 내년 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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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 통합 작업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말 자기자본 기준으로 통합 6조7,000억원의 미래에셋대우(006800)와 4조5,500억원의 NH투자증권(005940)에 이은 3조9,500억원의 업계 3위의 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다음달 1일 자로 상장 폐지된다. 현대증권의 전신인 국일증권이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지 41년 만이다. 현대증권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바이 코리아(Buy Korea) 펀드’를 출시해 펀드 열풍을 불렀으나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13년 12월 매각을 결정하면서 영업력에서 타격을 받아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0월 일본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에 인수될 뻔했으나 일본 야쿠자 자금 관련설과 파킹딜 문제 등으로 매매계약이 무산되면서 KB금융지주 품에 안겼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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