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e메일 스캔들'에 반색...막판 뒤집기 총력

"SNS가 클린턴 재수사 묻어버리고 있다"

펜스 부통령후보, "클린턴 e메일 스캔들 정말 심각한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트위터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대선 막판 떠오른 ‘e메일 스캔들’ 호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캠프가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부정직한 언론이 ‘사기꾼’ 클린턴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언론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구글·페이스북이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재수사를 그냥 묻어버리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날을 세웠다.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후보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의회에 보고한 대로 재수사를 꼭 하기를 바란다”며 “클린턴의 개인 서버(e메일 스캔들)에 대한 수사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펜스 후보는 이어 지난 7월 코미 국장이 클린턴 후보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한 것도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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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앤 콘웨이 트럼프 선대본부장도 NBC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클린턴이 대선 직전 FBI의 재수사 방침 발표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 “진짜 전례가 없는 것은 클린턴이 처음부터 개인 이메일 서버를 가졌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클린턴 스스로 이 사건의 사슬을 만들었고 여기서 탈출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클린턴이 이제 와 희생자인 척하면서 코미 국장을 전방위로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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