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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이준기-이지은, '달달+애잔'..영화 같은 스틸 몰아보기

마지막 회를 앞둔 ‘달의 연인’이 이준기-이지은 ‘소해커플’의 달달하고 애잔한 운명적 사랑을 총 정리하는 영화 같은 스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스펙터클한 첫 만남부터 첫 볼 터치, 그리고 첫 키스는 물론 위기의 순간이 담겨져 있는 총정리 스틸은 ‘소해커플’의 역사를 함께 되짚어보며 그 순간 함께 느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해 두근거림과 애달픔을 선사한다. 목숨을 걸고 신뢰하며 우산이 되어준 남자와 상처받은 남자를 구원하며 따뜻한 품이 되어준 여자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의 결말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29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오는 31일과 11월 1일 방송될 19-20회를 앞두고 고려 4대황제 광종으로 즉위한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황제의 여인 해수(이지은 분)의 사랑의 역사를 담은 스틸을 대량으로 방출해 네티즌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우선 처음으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서로 처음으로 밝게 눈을 맞추고 있는 4황자 왕소와 해수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사진은 4회에서 스펙터클한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것.

1회부터 5회까지 고려로 타임슬립 해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던 해수는 장터에서 말을 타고 거침없이 달리는 4황자 왕소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됐다. 얼굴에 흉터가 난 채 신주 강씨 집안에 볼모처럼 양자로 보내졌던 4황자 왕소는 나례를 위해 황궁으로 향하던 찰나, 다리에서 물에 빠질뻔한 해수를 구해준 뒤 거침없이 내동댕이 침으로써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스펙터클한 첫 만남을 한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황궁과 해수의 거처인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의 사가에서 마주치게 됐고 해프닝이 벌어지며 점점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 보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6회부터는 소해커플의 다사다난한 황궁라이프가 펼쳐졌고, 위기를 겪는 해수 곁에는 항상 4황자 왕소가 있었다. 해수가 원치 않는 정략결혼을 하게 됐을 때, 그 상대가 4황자 왕소의 아버지이자 황제인 태조 왕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해수를 끝까지 지켜준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4황자 왕소였다. 해수에게 벌어진 옳지 않은 일,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 안타까웠던 4황자 왕소는 해수가 자발적으로 몸에 생체기를 내 다미원의 궁녀가 되는 등 위기에 빠졌을 때도 곁을 지켰다.


그렇게 해수의 곁을 지키던 4황자 왕소는 해수를 향한 마음을 마주하게 됐다. 4황자 왕소는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를 제대로 마주하지 않는 이들과 달리 해수가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는 모습에 화를 냈는데, 이는 이 같은 해수의 행동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임이 7-8회를 통해 드러났다. 이후 해수는 기지를 발휘해 4황자 왕소의 상처를 가려주며 첫 볼 터치를 했고, 4황자 왕소는 기우제 제주로 비를 내리며 드디어 세상에 제대로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4황자 왕소가 ‘피의 군주’인 고려 광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해수는 두려움에 떨며 그를 멀리했는데, 어머니를 비롯해 자신을 멀리하는 이들로 인해 상처받은 4황자 왕소는 해수가 자신을 멀리하자 뜨거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9회에서 첫 키스를 뜨겁게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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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황자 왕소는 쏟아지는 비 속에서 해수를 지켜주는 우산이 되는 등 목숨을 걸고 해수를 향해 직진했다. 해수는 정윤(김산호 분) 시해 시도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갖은 고초를 겪었고, 자신을 대신해 누명을 쓴 다미원 최고상궁(우희진 분)을 위해 석고대죄를 했다. 황제 태조 왕건의 노여움을 살까 해수의 곁에 선뜻 오는 이는 없었지만, 4황자 왕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난처가 됐다. 11회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해수를 자신의 옷으로 가려주는 4황자 왕소의 모습은 해수의 마음에 큰 파도를 일으켰고, 무수리가 된 해수를 다시 찾아와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4황자 왕소의 변치 않는 모습이 해수의 마음 속에 사랑을 싹트게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해수의 돌발키스와 4황자 왕소의 화답 키스는 14회에서 이뤄졌고, 애잔한 역사만큼 로맨스는 급물살을 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쌍방향 직진사랑’이 펼쳐졌다. 태조 왕건의 승하 이후 혜종(김산호 분)과 정종(홍종현 분)의 불안한 재위 속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활활 불타올랐고 정종의 위협 속에서 황궁 담을 타고 넘어 함께 밤을 지낸 16회, 그리고 드디어 고려 4대황제 광종에 즉위해 본격적인 황궁로맨스가 펼쳐진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황제와 황제의 여인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정치적인 부분 뿐 아니라 해수에 몸에 난 상처로 인해 혼인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광종의 난처함을 알게 된 해수는 남대가 나들이를 가자고 했고, 그렇게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손을 꽉 잡은 두 사람은 해수의 배려 속에서 광종이 황보연화와 혼인하게 되며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18회에서는 황제의 자리를 강건하게 하기 위한 광종의 행동과 해수의 동생과도 같았던 채령(진기주 분)이 두 사람을 갈라놓은 첩자 역할과 혜종 시해 사건을 도운 사실이 밝혀지며 죽음을 맞이해 해수가 큰 충격을 받은 상황. 해수의 몸 상태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같은 달달하고 애잔한 사랑의 역사를 써 내려간 광종과 해수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고려를 배경으로 황권다툼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리며 숨막히는 전개를 이어 온 ‘달의 연인’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지난 24-25일 방송된 17-18회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달의 연인’은 오는 31일 월요일 밤 10시 19회가 방송되고 11월 1일 화요일 밤 20회로 대망의 막을 내린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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