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체 전임교수를 대상(총 2,110명 중 996명 응답)으로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 총장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11점, 공약이행 전반 만족도는 2.41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 총장 주요 공약으로는 연구환경 및 지원체제 개선(35.4%), 제도 및 행정 개선을 통한 거버넌스 재정립(18.7%), 학부 및 대학원 교육 강화(17.8%), 교수·직원 근무환경 및 복지개선(17.6%)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2.46점, 2.28점, 2.72점, 2.03점 등에 불과했다.
중·단기 비전은 ‘세계적 학술연구중심 기반 확립’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응답한 비율(41.5%)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법인체제 안착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24.2%)을 꼽은 교수들도 상당수였다.
최근 본관 점거로 논란이 된 ‘시흥캠퍼스 국제화 거점화 추진’ 공약은 응답 교수 대부분이 ‘잘 모른다’는 대답을 내놨다.
특히 교수 중 73.6%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교수협의회는 “성낙인 총장은 대학 자율성과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해 서울대 법인화법을 개정하고 대학 구성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방향으로 이사와 총장 선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