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내년 주식시장 수출중심 대형주가 주도"

한국투자증권 전망

"신흥국 보다 선진국 유망

유럽 비중 높이는 게 좋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출중심의 대형주가 내년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자산배분에서는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이 유망하며 특히 유럽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에서 '2016년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정책대응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리서치센터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경제는 상반기에는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각국의 통화완화와 경기부양 정책이 재개되면서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좋지 않은 형편에 저성장·저금리·저물가는 고착돼 있어 내년에도 힘겨운 시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이후 경기부양 정책이 시작되는 유럽과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아세안 중에서 베트남 시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 정책 수단이 고갈돼 시장의 탄력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매크로 전망을 발표한 노근환 전문위원은 "미국이 12월 금리인상을 시작한 후 점진적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간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파국을 면하고 하반기부터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 미국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린 후 내년 두 차례의 인상을 거쳐 내년 말 기준금리를 1.0%로 예상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00~2,250으로 제시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상반기 조정요인이 발생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지만 1,900선은 유력한 매수시기"라며 "유가하락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한국시장의 매력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펀드 비중이 한국물 비중이 사장 최저 수준에서 반등 중"이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한국물 비중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성장형보다는 가치형이 유망하다"며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삼성SDI, KCC, SK이노베이션 등 수출주도 대기업들의 가치가 복원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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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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