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올해 최대 물량 7만여 가구 분양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적 비수인 11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7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전국 96곳에서 6만8,709가구(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 5만7,590가구보다 19.3% 증가한 올해 최대 분양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달(5만9,592가구)과 비교해도 15.3% 늘어난 수치로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1월 분양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85가구(29.2%)로 가장 많으며 △강원도 7,220가구(10.5%) △서울 6,834가구(9.9%) △경남 4,484가구(6.5%) △인천 4,423가구(6.4%)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등으로 분양시장이 어떻게 급변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와 분양가 등을 고려한 청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먼저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관2구역에 짓는 ‘래미안 아트리치’의 분양에 나선다. 총 1,091가구(전용 39~109㎡) 중에서 616가구(전용 59~109㎡)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 재건축아파트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396가구(전용 59~112㎡)중 2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짓는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80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짓는 ‘e편한세상 밀양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84~112㎡로 구성되며 총 441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의 총 90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