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전국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45.6% 급감하면서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는 3분기 전국 아파트 인허가 연면적이 1,183만 6,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77만 5,000㎡에 비해 45.6% 줄었다고 밝혔다. 분기별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줄어든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는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440만 8,000㎡로 63.1% 감소했으며, 지방은 742만 8,000㎡로 24.4% 줄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향후 경기 전망 등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파트 시장은 원래 다른 재화와 비교해 수요와 공급의 쏠림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향후 2~3년 간은 공급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거·상업·공업용 등 전체 건축 인허가 면적은 4,320만㎡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인허가 면적이 1,799만 8,000㎡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줄었으며, 지방은 2,523만 1,000㎡로 5.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