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장중 2,000 무너진 코스피… 투자전략은

개장 직후부터 하락… 장중 1,990.45까지 밀려

전문가 “배당 수익률 개선… 배당주 투자 노려야”

배당주 중 수급 개선 효과 기대 종목에 주목

원자재價 연동… 에너지·소재·산업재 주 추천

[앵커]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하던 코스피가 오늘 결국 장중에 2,000선을 내줬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논란과 연이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미국 대선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발목을 잡힌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그래서 오늘 투데이포커스에서는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며 약세를 보이는 원인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에 대해 보도국 금융증권부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내줬는데요 오늘 지수 흐름이 어땠는지 간단히 말씀해주시지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21% 하락한 2,003.93에 장을 열었습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하다 9시 3분경 2,000선이 깨졌고, 9시 53분 경엔 1,990.45까지 밀리며 1,99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19일 이후 처음입니다.

다행히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사자’로 전환하면서 10시 29분경엔 2,000선을 회복했지만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01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결국 2,007.39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논란으로 온 나라가 어지러운데요,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조기 레임덕에 따른 정책 부재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11%까지 낮아지고 전국 지지율도 10.4%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레임덕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의 통계를 보면 대통령 집권 4년차부터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이 이전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12년까지의 분석결과 각 정부의 임기 3년차까지는 코스피 상승률이 평균 21.6%를 기록했지만 4~5년차부터는 평균 1.7% 하락했습니다.

[앵커]


정국의 혼란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군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악재들이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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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대외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 주에 연달아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잡혀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통화정책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11월 1·2일 양일간,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11월 3일에 예정돼있습니다.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는 위축시키는 요인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클린턴의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트럼프 당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과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도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은 어제 배럴당 3.8% 급락한 46.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OPEC과 비OPEC 산유국들 간에 진행된 석유 감산 실행방안 논의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한 것입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을 겪고 현대차·한미약품 등에 이어 아모레퍼시픽·한화테크윈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4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요, 침체 된 증시 상황에 대응할만한 투자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당분간 국내 증시가 급격한 반등을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내년 주식시장도 박스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투자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보수적인 자세로 배당주 투자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전보다 시장 배당수익률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고, 이로 인한 차익거래의 유인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소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배당주 중 수급 개선 효과 기대되는 한국전력·SK텔레콤·기업은행·우리은행·삼성카드·포스코 등의 종목에 주목해 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합니다.

경제기대심리·원자재 가격과 연동되는 에너지·소재·산업재 관련 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락이 될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되는 만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는 원인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에 대해 금융증권부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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