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2만 9,52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별로 경기도가 1만4,404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광역시 물량도 5,773가구에 이른다. 특히 울산에서 3,606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지방광역시 물량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다.
세종시 물량도 5,544가구에 달한다. 전주와 논산, 김천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총 3,641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의 인기는 높다. 앞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공급된 16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고, 총 청약자도 26만3,558명에 달했다. 10월 현재 서울에서 분양 한 아파트(35개 단지, 9,740가구)의 총 청약자가 23만2,417명이었던 점은 동탄2신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방의 택지지구 역시 인기가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공급된 9개 단지(3,497가구)에 모인 청약자는 총 13만7,321명이었다. 울산 도심 마지막 택지지구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울산송정 첫 분양 아파트에도 353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무려 1만2,522명이 청약하면서 3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신도시·택지지구 아파트의 높은 관심은 경쟁력 있는 가격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민간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개통될 도로와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개발수혜의 혜택도 택지지구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