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10시30분 대국민 담화...어떤 말 나올까

지난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지난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30분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한 대국민사과에 이어 10일 만에 다시 입을 여는 것이다. 청와대는 다시 한 번 박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필요하면 검찰 수사에도 응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 대통령이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 강제모금을 지시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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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대통령은 책임총리에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하는 등 안팎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박 대통령이 ‘시간 끌기용’으로 김 총리를 내정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김 총리 내정자에게 내치 분야에 대한 전권을 위임해 사실상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앞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지명 하루 만인 3일 총리직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야당에서 청문회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실상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난관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 이후 야권 지도부와 접촉해 국정 수습을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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