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기아차, 월 점유율 60% 무너졌다

양사 점유율 58.9%…2000년 그룹 출범 후 최저치

현대·기아자동차의 월간 내수점유율 60%선이 지난달에 사상 처음으로 무너졌다. 현대차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급감한 상황에서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50% 아래로 추락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국산차 12만7,466대, 수입차 2만612대 등 총 14만8,078대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는 수입차가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했지만 국산차가 13.3%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10.0% 줄었다. 지난달 내수점유율은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각 86.1%, 13.9%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점유율은 58.9%로 집계돼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 점유율은 지난 9월의 62.1%였다. 현대차는 지난 달에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4만7,186대에 그치면서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저치인 31.9%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올해 최저 월간 점유율인 27.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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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지난달 합산 26.6%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올 들어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회사별로는 한국GM 11.3% 르노삼성차 9.0%, 쌍용차 6.4%로 집계됐다.

10월 누적점유율은 현대차 39.0%, 기아차 28.8%, 한국GM 9.8%, 르노삼성차 5.7%, 쌍용차 5.7% 순이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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