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노동조합이 직원 1인당 연 65만원 임금 인상, 성과보로금 1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단체 교섭안에 합의했다.
교섭안이 오는 1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1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된다.
9일 KT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KT노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 분당 본사 대회의실에서 단체교섭 2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2016년도 단체교섭 가협약’을 체결했다.
가협약안에 따르면 임금은 1인당 65만원이 인상된다. 성과보로금은 150만원으로, 지난해(130만원) 보다 20만원이 올랐고, 기가(GiGA) 인터넷 등 판매장려금으로 100만원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KT 노사는 △대부 이자율 1% 인하 및 긴급가계자금 대부한도 2,000 만원 상향 △사내근로복지기금 316억 출연 △업무용 단말기 구입 50만원 지원 △연금저축 매월 5만원씩 10년간 지원 △PS 제도 폐지 △고객회선관리실 합리화 △여비제도 개선(출장비 6만원으로 상향) △인사규정 개정 등을 합의했다.
노동조합은 이날 중앙상무집행 위원들을 12개 지방본부에 파견해 이번 가협약안에 대한 지부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0일과 11일에는 각각 지부별 조합원 대상 현장설명회와 조합원 총회가 실시된다. 가결시 본협약 체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KT 관계자는 “노사갈등 심화로 국가 경제의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KT는 1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뤘다”며 “현장의 한계 돌파 노력에 대한 성과 보상 차원에서 성과보로금 및 판매장려금으로 250만원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