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트럼프 우세에 엔화 급등 ‘달러당 102엔대로 치솟아’

9일 일본증시 주요 주가가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우세로 나타나자 폭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2엔대로 치솟는 등 요동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언론이 전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까지 하락해 1만 6600대 중반을 기록, 3영업일만에 1만 7000선이 붕괴됐다. 닛케이지수 오전 종가는 전날보다 382.48포인트 (2.23%) 떨어진 1만 6788.90으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30.85포인트(2.26%) 낮은 1332.64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아침 클린턴 후보의 당선이 우세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자 하락세로 돌아선 후 급락. 이날 오전장에서 닛케이지수 가격 변동폭은 700포인트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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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5엔대 전반으로 시작했으나, 트럼프 우세 소식에 달러당 102엔대 전반까지 치솟으며 엔화 고공행진이 벌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54분 현재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76~1.68% 하락한(가치는 상승) 달러당 102.65~102.70엔이다.

앞서 일본 증시는 지난 6월 영국이 예상을 뒤엎고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하자 닛케이지수는 하루만에 12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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