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기가 옮기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인도 주민을 위해 모기 퇴치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인도 비영리단체(NGO)인 ‘스마일 파운데이션’과 함께 현지에서 지난달 중순 모기 퇴치 운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모기를 매개로 옮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퇴치 방역 활동△의료 캠프 운영△위생교육 같은 다양한 활동을 일주일간 실시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는 습하고 더운 기후 탓에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말라리아의 피해가 극심하지만 예방·방역 작업은 미진하다.
LG전자는 수도 뉴델리 인근 빈민가 83개 지역에서 방역작업도 실시했다. 이 지역에는 110여만명이 거주한다. 또 LG전자가 12개 지역에 설치한 의료캠프에서는 21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주민 3,6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월드비전’ 등과 손잡고 방글라데시·인도·베트남·필리핀 4개국에서 순차적으로 모기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의 활동도 그 일환이다. LG전자는 앞서 올해 4월 방글라데시 8개, 베트남 2개 마을을 찾아 위생환경을 개선했다. 올 연말까지 베트남·필리핀에서 추가로 방역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모기가 싫어하는 30~100킬로헤르츠(KHz) 주파수대의 초음파로 모기를 쫓아내거나 활동을 저하시키는 모기퇴치 에어컨·TV를 출시해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4월과 10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서 병원·학교에 모기퇴치 에어컨 수십 대를 각각 기부하기도 했다. 이충학 LG전자 부사장은 “지속적인 위생교육과 모기퇴치 캠페인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환경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