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3·4분기 651억1,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보다 28.7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75억5,900만원으로 11.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78억9,700만원으로 56.3% 늘었다. 특히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지적재산권(IP)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국내외에서 20개 정도의 신규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신작 온라인 게임 2~3개를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생명(082640)은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3·4분기 599억6,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0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67억5,800만원으로 4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5.9% 늘어난 685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은 수입보험료 기준 업계 8위에서 5위로 등극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3·4분기 순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영업채널의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 대주주와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009830) 역시 주력제품의 시황이 강세를 보이며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화케미칼은 3·4분기 2,047억3,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보다 53.5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조3,856억원, 2,021억7,900만원으로 각각 26.44%, 32.99% 증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PVC의 경우 석탄 가격이 급등하며 반사이익을 봤다”며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035720)는 3·4분기 302억5,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3억9,100만원으로 7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2,600만원으로 7.7% 줄었다. 카카오는 올해 초 인수한 멜론,다음웹툰, 게임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반면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등을 통한 디지털 광고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다소 줄었다.
하림(136480)은 육계가격이 오르며 3·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하림은 3·4분기 164억2,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520억4,700만원으로 24.93%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63억5,50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성수기인 7~8월의 육계가격”이라며 “올해 성수기에는 원종계 수입 감소효과와 폭염으로 인해 육계가격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