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힐러리가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힐러리는 “모든 여성, 특히 자신들의 믿음을 제게 보여줬던 젊은 여성들에게 전한다”며 “당신들의 지지만큼이나 나를 자랑스럽게 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지는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 희망컨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복 연설은 1896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민주당 후보가 선거 이틀 뒤 윌리엄 맥킨리 공화당 후보에게 승복 전보를 보내는 데서 유래했다. 그 이후 미국 선거의 민주적 과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미국 인터넷 신문 ‘Business Insider’에서 소개한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승복 명연설 10개다.
#1 도널드 트럼프에 승복한 힐러리 클린턴(2016)
“패배는 뼈아픕니다. 그러나 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지도자는 국민의 일을 하기 위해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도 난국에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그의 성공 그 자체만으로도 그의 능력과 인내심에 존경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여러분이 해낸 것은 작은 차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그 자체로 불어나 새롭게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그 날이 올 것이라고 저는 약속드립니다”
“그에게 남은 당파적인 원한은 제쳐 두고 그의 국가 운영에 신의 축복이 따르길 바랍니다”
“저는 국민들이 우리의 전체 행정부가 부드러운 권력 이양을 하기 위해 그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민주주의와 훌륭한 국민들의 자유를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판단을 받아들입니다”
“저는 이 나라의 운명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오른 소수만이 가진 행운을 누렸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정치 체계에 절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체계는 지난 2년 동안 훨씬 값진 진보를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10 팻 브라운에 승복한 리처드 닉슨(1962,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얼마나 그리울 지 생각해보세요. 더 이상 닉슨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여러분, 저의 마지막 기자회견이기 때문입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