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 캘리포니아선 미 연방 탈퇴 움직임까지…“내 대통령 아니다”

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 캘리포니아선 미 연방 탈퇴 움직임까지…“내 대통령 아니다”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 캘리포니아선 미 연방 탈퇴 움직임까지…“내 대통령 아니다”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된데 불만을 표시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미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LA타임스 등은 9일(현지시간) 각종 SNS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칼렉시트’(캘리포니아와 탈퇴·exit의 합성어)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50개주를 통틀어 캘리포니아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55명)을 배정받은 지역으로, 지난 8일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9명)을 확보해 승리하게 됐다.


SNS 상에는 칼렉시트 해시태크(#calexit)와 함께 “버니 샌더스를 우리 지도자로”, “브렉시트 때처럼 캘리포니아도 미국을 떠날 수 있는 거냐”와 같은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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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9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펜실베이니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 오리건 주, 워싱턴 주 등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오클랜드 일대에서는 시위대가 거리의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 학생들은 “나의 대통령은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트럼프의 당선 연설 직후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클린턴을 지지했던 가수 마돈나, 레이디 가가, 셰어, 케이티 페리 등도 반(反)트럼프 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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