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트럼프 당선 대응 논의"...EU 외무장관 13일 회의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3일 비공식 회의를 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정책 결정 대신 트럼프 당선인이 인수절차를 마친 후에도 현재 EU가 추진하고 있는 외교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주된 의제는 대(對)러시아 제재 연장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로 만료되는 EU의 러시아 제재안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훌륭한 지도자”라며 치켜세워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이 급격히 바뀌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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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번 회동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책 수정을 주장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담금 조정,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 이란 핵 합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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