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희연 교육감 "승마, 요트 체육 특기생 학사관리 시스템 점검할 것"





서울시교육청이 승마와 요트 등 이른바 ‘귀족 스포츠’ 종목 특기생들의 학사행정시스템 점검에 나선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유라씨 등 체육 특기생들의 공결 처리를 과도하게 인정해주는 교육행정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 됐다. 실제로 정유라 씨의 경우 승마협회에서 보낸 3건의 공문 덕에 6개월 가량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오경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마포4)은 “학교에서 지역교육청에 신청하기만 하면 체육 특기생 입학전형이 바로 생기고 학생이 졸업하면 지정이 자연스레 취소되는 등 전반적인 감독시스템이 부재하다”며 “특히 승마, 요트와 같은 귀족 스포츠가 ‘그들만의 입시 리그’로 전락하고 있는 만큼 일반 학생들이 상실감과 불이익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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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청의 관리 소홀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방지대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경환 의원 외에도 대다수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학사관리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김경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양천1)은 “지난 2014년 아시아게임 때 정씨가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마친 상태였음에도 협회는 출석 인정 요구 공문을 보내 학교로부터 출석 인정을 받았다”며 “정씨가 누린 특혜는 ‘교육 농단’”이라고 성토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 청담고와 관련된 추가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감사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 기회에 성심성의껏 모든 의혹을 최대한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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