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家’ 시대 개막, 트럼프 정권인수위 개편…자녀와 사위가 인수위 장악

‘트럼프家’ 시대 개막, 트럼프 정권인수위 개편…자녀와 사위가 인수위 장악‘트럼프家’ 시대 개막, 트럼프 정권인수위 개편…자녀와 사위가 인수위 장악




‘트럼프 시대’가 ‘트럼프家 시대’로 될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를 그의 자녀들과 사위가 사실상 장악하고 정국 설계에 착수했다.

현재 인수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교체해 인수위원장을 맡고 크리스티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경선 경쟁자였던 벤 카슨,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마이클 플린 전국가정보국 국장 등이 집행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외견상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정치들이 두루 참여한 형태지만 실제 국정과제를 확정 짓는 등 정권 인수의 실질적 작업을 할 집행위원 16명의 면면은 전혀 사정이 다르다.


트럼프가 가장 신임하는 장녀 이방카와 그녀의 남편으로 백악관 비서실장 1순위로 꼽히는 재러드 쿠슈너가 집행위원에 포함되어있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도 이름을 올려 사실상 트럼프 가족이 인수위원회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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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날 캠프 개편 발표 성명에서“우리 팀의 임무는 분명하다”며 “워싱턴에서 우리의 변화 어젠다를 실행할 수 있는 성공한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자격 있는 그룹을 묶어 함께 이 나라를 재건하는 긴급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새 정부의 과제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쿠슈너가 백악관 비서실장에 발탁된다면 ‘트럼프 시대’ 만들기의 최고 사령탑이 되고 이방카는 특별보좌관을 맡아 국정 전반을 조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장남과 차남도 적절한 보좌역이나 특임 위원장 등을 맡다가 2년 뒤 상원 중간선거 등에 출마하는 수순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家 시대’가 개막했다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 = MBN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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