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한 민중총궐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행진이 시작됐다.
투쟁본부는 오후 4시부터 진행한 민중총궐기 집회를 마친 뒤 오후 5시30분께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행진 시작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5시 현재 집회 참가자 규모를 55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진은 법원이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청와대 인근 내자사거리까지 이어지는 4개 코스로 진행된다.
이날 민중총궐기는 1,500여개의 노동, 종교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주최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박근혜 정권의 국민들의 분노가 극한에 달하면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전망이다.
이미 경찰 추산으로는 약 20만명으로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집회 때의 인원을 넘어섰다. 주최측 기준으로는 55만명을 뛰어넘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 272개 중대 2만5,000명을 도심 곳곳에 배치했다. 행진이 청와대로 향하는 만큼 율곡로 북측에 차벽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