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유엔과 미국간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유엔 측은 반 총장과 트럼프 당선인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5시 10분부터 2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을 거친 후 미국민에게 통합을 호소한 것을 환영했다.
이어 “유엔과 미국은 세계 평화,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과 인권을 진전시키기 위해 강력한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또 트럼프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추진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총장 임기 성과물로 꼽히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반 총장은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우려스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도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이해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