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경제부처 장관, 영남·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아

경제부처 장관 10명 중 4명 영남 출신··서울대가 61%로 가장 많아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17% 1위··관료출신 장관 67%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영삼 정부부터 지금까지 임명된 경제부처 장관 10명 중 4명은 이른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아우르는 영남지역 출신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이 절반 이상이었고, 오랜 기간 행정을 담당한 관료들이 주로 장관에 기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이후 경제부처 장관 121명의 재임 기간과 출신 지역(출생지 기준)·대학 등을 분석한 결과 영남 출신이 45명(3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PK가 29명으로 16명인 TK 출신보다 약진이 두드러졌다.

호남 출신은 총 33명(27.3%)이었으며 이중 광주·전남 출신은 23명이었다.

충청 출신은 대전 1명을 포함해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출신은 13명에 그쳤고, 인천(1명), 경기(3명) 등 수도권 출신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제부처 장관의 영·호남 출신 비율은 정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각 정부 경제부처 장관의 영·호남 출신 비율을 살펴보면 김영삼(10 대 6), 노무현(12 대 10), 이명박(6 대 3) 정부 등이 호남 출신보다 영남 출신을 장관에 더 많이 기용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임명된 경제부처 장관의 영·호남 출신 비율은 8 대 1에 달해 영남 편중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정부는 영·호남 출신 경제부처 장관을 각각 9명, 13명 임명해 문민정부 이후 유일하게 영남보다 호남 출신 경제부처 장관이 더 많은 정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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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74명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13명과 11명으로 2·3위를 기록했으며, 경북대(4명), 전남대(3명), 성균관대(2명) 등이 복수의 장관을 배출했다.

장관 임용 전 직업 등을 살펴보면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아온 정통 관료 출신이 82명(67.8%)으로 가장 많았다.

정치인은 21명(17.4%)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공기업 사장 등 민간(4명)과 군인(2명) 출신도 있었다.

정치인·군인 출신 장관이 이끄는 경제팀은 경기가 좋지 않거나 정책이 현실에서 효과를 내지 못할 때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21명(17%)으로 가장 많은 장관을 배출했다.

경남·광주·부산·서울고 등 예전 비평준화 시절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가 각각 7명(6%)으로 그 뒤를 이었고, 경북·청주고도 5명씩의 장관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임용 당시 나이는 노무현 정부 내각이 평균 56.0세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가장 젊은 장관들을 기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삼(56.2세), 박근혜(58.1세), 이명박(58.3세) 정부 순으로 장관들의 평균 나이가 많았다. 김대중 정부의 경우 58.9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분석 대상 경제부처(전신 포함)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6개 부처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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