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 3·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임금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5,554억원, 영업이익은 1,51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4%, 23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526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3·4분기는 여름휴가와 방학이 있는 만큼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며 올해는 원화 강세와 추석 연휴 효과, 유가 하락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감소했던 중국·일본 등 중단거리 입국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 노선에 걸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4·4분기에도 국제선 여객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부터 동결돼온 기본급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