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미리 보는 PERE-서울경제 글로벌 투자자 포럼] 라이 카티만사 PPI 동남아투자 총책임자

汎 아시아 네트워크 활용 한국 등에 투자 집중

성장세 빠른 印尼도 매력

고급 주택 프로젝트 참여

부동산대출 펀드도 조성






‘피닉스 프라퍼티 인베스터스(PPI)’는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다. 2002년 설립된 PPI의 주 투자자는 미국·유럽·아시아·중동 지역의 기관투자자다. 현재 자산운용 규모는 70억달러(8조 1,000억원) 규모다. 홍콩·일본·한국·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 위치한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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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카티만사(사진) PPI 동남아시아 투자 총책임자는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 초점을 맞춘 이유에 대해 “전 세계 시장에 좋은 투자 기회들이 있지만 부동산 투자자는 항상 (투자하는) 시장과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며 “PPI의 범 아시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PPI는 서울을 비롯해 도쿄·베이징·상하이·홍콩·타이페이·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7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투자 지역은 아시아 주요 선진국 도시부터 시작해서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경제국의 도시까지 다양하다. PPI는 특히 이들 지역의 중장기적인 경제 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자산을 매입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카티만사는 한 예로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소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국내총생산(GDP)가 매년 6%씩 이상 성장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세가 빠른 신흥경제국 중 하나이며, 특히 수도인 자카르타는 인구가 3,000만명에 달하는데다 젊은층의 비중도 높다“며 ”중산층의 증가로 고급 주거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PPI는 지금까지는 리스크는 다소 있더라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오퍼튜너티 성격의 투자를 주로 해왔다. 현재 다섯 번째 오퍼튜너티 펀드인 ‘피닉스 펀드 Ⅴ’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도 조성했다. 지난해 5억 3,000만달러에 달하는 코어플러스 펀드 자금을 모집했으며, 상하이와 홍콩에 투자를 집행했다. 또 앞으로는 부동산 대출 펀드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PPI는 현재 첫 번째 대출 펀드(Asia real estate secured debt-fund) 자금 모집을 마무리 하고 있다. 카티만사 총책임자는 ”부동산 대출 펀드는 지분 투자와 비교해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지만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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