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5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해 알렉시스 콩틴(프랑스·7분15초28)을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월 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이번 시즌 첫 대회부터 ‘금빛 질주’에 성공하며 평창 올림픽 금빛 전망을 밝혔다.
‘빙속여제’ 이상화는 500m 1차 레이스의 부진을 씻고 2차 레이스에서 0.07초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8초11을 기록,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04)에 0.07초 차로 밀리며 준우승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