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박원순 서울시장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에코마일리지 등 공로 인정

한국인 첫 수상…亞 2번째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16~17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상 시상식에서 박 시장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며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해 대리수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은 환경과 사회가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박 시장은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요타 연구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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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도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지역공동체를 자전거 공유, 옥상 텃밭 등을 통해 회복한 사례와 1만3,000건의 행정정보를 시민에게 상시 개방해 소통에 노력을 기울인 부분,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시민과 공유하며 ‘에코마일리지’ 같은 시민참여 정책을 만들어간 공을 인정받았다.

박 시장은 “공유경제는 시민에게 도시에 대한 권리를 돌려주는 과정”이라며 “인식의 벽은 여전하지만 시민의 힘을 믿고 이들과 함께 공유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애초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수상할 계획이었으나 시국 불안정을 이유로 지난 8일 런던·예테보리·파리 등의 유럽 순방 계획을 취소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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