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계획을 반나절 만에 철회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제안으로 국정 정상화와 정국안정을 위한 대화를 기대했지만, 어젯밤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통보해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앞으로도 영수회담이 언제든지 열리길 기대한다”며 “야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영수회담 무산으로 3차 대국민담화를 포함한 후속조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숙고하고 계시니 지켜봐 달라”며 “정국안정을 위한 후속조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졸속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국방부 설명 그대로”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