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2016년 6월 75.1%에서 10월 73.7%까지 1.4%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는 77.9%에서 78.3%로 0.4% 상승했다.
두 지역 간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는 더 뚜렷하다. 서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지난 6월 1억5,347만원이었는데, 10월 1억 7,102만원으로 1,755만원만큼 격차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의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는 6,925만원에서 6,879만원으로 격차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가 상승 국면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경기도의 전세가는 가파르게 치솟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의 11·3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 지역의 실수요자들을 매매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