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섭(왼쪽) 엘앤피코스메틱 총괄대표가 염재호 고려대 총장으로부터 기부 감사증서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엘앤피코스메틱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대표 권오섭)이 고려대학교에 120억원의 통큰 기부를 했다.
16일 엘앤피코스매틱에 따르면 이 기부금은 2년 내에 고려대 이과대 지구환경과학과를 위한 ‘메디힐 지구환경관(가칭)’을 설립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엔앤피코스메틱은 앞으로 지구환경관과 산학협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섭 대표는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의 전신인 지질학과 출신이며 이번 기부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사회 공헌 활동 차원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9년 창립한 엔앤피코스메틱은 마스크팩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액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념해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마스크 팩 누적판매량 7억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부금을 전달받는 지구환경과학과는 지구과학 분야에서 세계 70위권이다. 평소 인재 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엘앤피코스메틱은 고려대학교의 이 같은 성과를 높이 평가해 기부를 결정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