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검찰에 체포된 이후 이틀째 조사를 받았다.
최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장씨를 19일 오전 9시40분께부터 불러 20일 새벽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다.
장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영재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을 지원 받았고 이 과정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이 김 전 차관의 압박으로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나머지 11억원을 장씨가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게 아닌지 의심하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씨에 대한 체포시한이 종료되는 20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