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사진) 충남도지사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리는 ‘충남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방중길에 올랐다.
충남의 날은 한·중 정부가 양국 국민들의 정서적 유대감과 우호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과제를 전략적으로 마련해 추진하는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에 올해 충남도와 구이저우성이 선정됨에 따라 열리는 행사다.
충남도와 구이저우성은 테마도시 선정으로 구이저우의 날 및 충남의 날 행사 교차 개최, 보건환경·관광·체육문화 교류, 사진전, 소도시 건설 등 7대 사업을 새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구이저우의 날 행사에서 양측은 실질적인 협력 추진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우호교류 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안 지사의 이번 구이저우성 방문에는 충남도 실·국장 등 대표단, 경제사절단, 예술단, 의료사절단, 충남관광협회 등 모두 88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이 동행한다.
안 지사는 22일 ‘구이안 신구’를 찾아 빅데이터센터 등을 시찰하고 천민얼 당서기와 쑨즈강 성장 등을 예방한 뒤 중국 전통문화를 교육하는 ‘공자학당’을 방문한다.
이날 열리는 충남의 날 행사에는 안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방문단과 천민얼 당서기를 포함한 구이저우 주요 인사, 주민 등 800여명이 참가한다.
23일에는 경제·관광·의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각각 펼쳐진다. 경제인교류회는 안 지사와 도내 기업인, 구이저우 측 기업 및 정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해 양 지역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살핀다. 관광설명회는 양 도·성 관광 관계자 130여명이 참가, 충남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여행상품 상담 활동도 펼친다.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의 면적은 17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5배에 달하며 인구는 2014년 말 기준 3,800만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서부 대개발 정책의 핵심지역이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