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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한국형TDF 수탁고 6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출시한 ‘삼성한국형TDF(TDF·Target Date Fund)’의 수탁고가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과 정체에 빠진 국내 정세 등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펀드는 은퇴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이 이뤄진다. 미국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이 편입돼 있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삼성한국형TDF 2015’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투자 범위를 더욱 넓혔다. 기존에 출시한 삼성한국형TDF 2020~2045 상품보다 글로벌 주식비중을 낮추고 글로벌 국채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렸다.

이로써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TDF’시리즈는 2015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상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타깃데이트펀드란 미국에서는 이미 1,000조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삼고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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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한국형TDF는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적용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연금자산 투자자가 은퇴시점만 정하면 펀드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영업팀장은 “최근 글로벌금융시장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연금자산을 글로벌 자산배분과 생애주기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며 “한국형 TDF는 연금이라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한국형TDF 2015의 총 보수는 퇴직연금 클래스 기준 약 연 0.67% 이며, 세금은 연금 세법이 동일 적용된다. 판매사는 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한투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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