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처럼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 전기, 난방용 열 등을 만드는 신재생에너지생산 도시가 충북 진천시에 들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이 같은 기능을 가진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충북 덕산면 두촌리 일대에서 준공했다고 밝혔다. 하수도처리장 등을 활용한 7만2000㎡(약 2만2,000평)의 부지에 들어선 진천 타운은 주변의 어린이집, 고등학교, 보건지수, 도서관, 체육공원 등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따른 연간 온실가스 감축 규모는 약 720톤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진천 타운을 2년간 실증 운영해 축적한 경험, 자료 등을 바탕으로 표준·산업화 모델을 개발해 전국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충청권의 창조경제신터들과 연계해 친환경에너지 활용기술 분야의 전문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단지 자체를 관광·교육 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진천 타운은 강원도 홍천시, 광주광역시와 더불어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지정됐으나 다른 두 곳과 달리 앞으로 신도시나 아파트단지와 같은 도심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어 차별화됐다. 또한 봄~가을에 생산하고 남은 열에너지를 모았다고 겨울에 별도 요금 부과 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계간 축열식 열공급기술’을 국내 최초로 구현하는 사례여서 주목받아 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진천 타운 준공에 대해 “비즈니스모델화 돼 대한민국 신기후산업 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