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치적 소신을 밝힌 글을 게재한 윤종신은 “평소 ‘첨예한 정치적 이슈에 성향을 드러내지 말자, 조용히 돕고 지원하고 힘을 실어 주자’가 내 모토였지만 나같은 사람의 소극적 표현 및 침묵이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해 악용될 수도 있단 생각과 결정적으로 내 아이들이 살아 갈 세상이 더 나아지고 덜 유치해 지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돕고 싶단 생각에 조금 솔직해지기로 했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선악 구분이 뚜렷한 구성이 더럽게 조악한 뻔한 영화 같다. 오래 보기 민망하다. 상영관 잘못 들어가서 눈, 귀 버린 영화. 재미없고 짜증 나고. 악인들이 심판받고 이 영화 빨리 끝냅시다. 전 국민 감 떨어지니까”라고 말하며 “빨리 괜찮은 다음 영화 만들자고요. 두 편 연속 망쳤으니. 이제 잘 만들 차례에요 감독님들”이라고 MB-박근혜 정권을 함께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누구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과 “최순실 사태로 보수정권을 싸잡아 욕하는 것은 정치 편향적”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