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다음주 35개 아파트청약… 시장 향배는



[앵커]

이번 주 금요일 전국 35개 단지에서 모델하우스가 일제히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청약 물량이 쏟아지게 되는데, 실제 계약률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청약시장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얘기 경제산업부 정창신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주 쉬었던 모델하우스들이 이번 주 대거 문을 여는데요. 이번 주에 모델하우스 오픈이 몰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35개 단지, 총 2만6,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분양일정에 돌입합니다.

이번 주 모델하우스 개관이 몰린 것은 수도권 전매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일정을 늦췄던 건설사들이 분양을 재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발급도 지난주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모델하우스 오픈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분양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는데,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에서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총 7개 단지에서 5,514가구가 청약을 받습니다.

서울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 그랑자이’ 아파트가 분양에 나섭니다. 이 단지는 전용 59~112㎡ 총 1,248가구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문을 엽니다. 이 단지는 전용 51~109㎡ 총 697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이밖에 종로구 무악동에 ‘경희궁롯데캐슬’, 관악구 봉천동에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등이 분양 예정입니다.


지방에서는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e편한세상 밀양강’ 441세대와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청주가경아이파크’ 905세대 등 25개 단지에서 총 1만9,326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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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4구와 과천 등에서 분양권 거래를 금지한 11·3대책 이후 첫 대규모 분양인데, 청약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기자]

이번주 모델하우스가 대거 문을 열면서 이들의 청약 성적에 따라 분양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계약률이 높게 나오는 단지들이 속출한다면 얼어붙은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청약시장에서 성적이 저조하게 나온다면 아파트시장은 분양시장은 물론 재고시장까지 한동안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소 낙관적으로 청약시장을 보는 분위기입니다. 청약률이 다소 낮아질 순 있어도 입지가 좋은 단지들의 경우는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의 얘길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수도권은 전세가율도 높고, 공급과잉 우려도 상대적으로 덜해서 청약대기 수요가 있는 데다가 지방은 전매규제나 이번에 조정지역으로 포함되지 않은 지역들도 많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갑자기 꺾인다기보다는 청약율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순위내 마감은 유망한 사업장들 위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11·3 대책 이후 아파트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거나 관망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면서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시장은 11·3부동산 대책과 대내외 변수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주보다 0.06% 오르긴 했지만 가격상승폭은 둔화됐습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값도 0.2% 떨어지면서 가격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일정이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방은 전주보다 0.02% 올랐지만 11·3대책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대구(-0.05%), 경북(-0.10%), 충남(-0.05%) 등은 공급물량을 소화하지 못한채 하락했고, 부산(0.21%), 제주(0.29%) 등은 상승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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