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푸틴 "OPEC, 산유량 제한 합의 가능성 커…러도 동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 조절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며 러시아도 산유량 동결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뒤 기자회견에서 “OPEC이 감산 합의에 도달할지에 대해 100% 확신하고 얘기할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다”며 “OPEC 회원국들 사이에 예민한 문제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OPEC 내부의 대립은 대체로 사라졌거나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OPEC 파트너들이 기대하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현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 석유회사들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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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원국들은 앞서 지난 9월 말 알제리에서 연 회담에서 하루 원유 생산량을 기존 3,320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이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회의 때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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