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2일 경기도 김포 소재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IG) 공식 출시행사에서 “그랜저는 신차가 출시될 때 마다 준대형 시장도 성장해왔다”며 “내년 국내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저는 지난해에 총 8만7,182대가 판매됐다. 그랜저HG가 출시된 2011년에는 10만7,584대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세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판매 목표다.
이 부사장은 “2010년 이후 RV와 외산차 돌풍에도 그랜저는 월 1만대 이상 지속 판매되는 중요 시장”이라며 “이번에도 준대형 시장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부터 영업일 기준 14일간 사전 계약 총 2만7,491대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1만 5,973대가 계약돼 2009년 YF쏘나타가 기록했던 1만 827대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준대형 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인 1만 586대(2016년 1~10월 기준)를 5,000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현대차는 30~40대 젊은 고객들을 중점 공략하고 기존 대비 3배 이상 시승차 운영을 늘릴 계획이다. 도산대로 모터스튜디오에 차량 전시 등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