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은 지난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6% 하락한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만1,8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이와 함께 네이처셀(007390)(-9.85%), 홈캐스트(064240)(-6.64%), 파미셀(005690)(-3.42%) 등 줄기세포 관련 다른 종목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차바이오텍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논란 사항 중 하나로 지목된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기업이다. 차병원그룹은 현 정부가 추진한 규제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취임 전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통해 차병원그룹의 차움병원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줄기세포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일각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세포치료 연구개발이 ‘최순실 게이트’로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부 허가된 의약품을 출시한 업체조차도 덩달아 오명을 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